외국사람들이 우리나라에 와서 가장 놀라는 것 중 하나가 카페에서 잠깐 화장실을 다녀올 때 소지품을 자리에 그대로 두고 와도 아무도 가져가지 않는다는 사실이라고 한다. 그래서 이들이 촬영한 실험카메라가 유튜브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요즘 우리나라에서 소매치기를 당하는 일은 그리 흔하지 않은 반면 유럽에서는 아직도 소매치기가 극성이다. 이 유튜브 영상을 본 사람들의 반응은 다양하다. 그 다양한 반응들 중에서 ‘어딜 가나 cctv가 감시하고 있으니 당연하다.’라는 코멘트는 빠지지 않는다. 내가 초등학교 5학년이던 1999년에 친구들과 지하철을 타고 테크노마트에 놀러 간 적이 있다. 같이 스티커 사진을 찍다가 한 친구가 지갑을 소매치기당했다. 너무 놀라고 망연자실한 우리는 다시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돌아가려는..